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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매체와 사람들이 추천해서 돈의 심리학,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를 읽는다. 저자는 모건 하우절이고 출판사는 인플루엔셜이다. 책 가격은 19,800원이다. 나는 부자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지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집었다. 제목이 직설이적이어서 좋다. 과연 이 책은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줄 것인가? 곱씹어 보기 위해 인상적인 부분을 옮겨 적어보기로 한다. 

 

소프트 스킬 돈의 심리학

 

p16 하나는 금융성과가 지능, 노력과 상관없이 운에 좌우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금융성공은 대단한 과학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금융은 소프트 스킬이고, 소프트 스킬에서는 아는 것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 이 소프트 스킬을 가리켜 나는 돈의 심리학이라 부른다. 이 책의 목표는 여러 개의 짧은 이야기를 통해 돈의 기술적인 측면보다 소프트 스킬이 더 중요함을 전달하는 것이다.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p37 미국의 최저소득 가구는 1년간 복권을 사는데 평균 412달러를 쓴다. 최고 소득 집단과 비교하면 4배나 많은 금액이다. 미국인의 40%는 비상금 400달러도 없다. 그렇다면 1년에 400달러어치 복권을 사는 사람들은 대체로 비상금 400달러도 없다고 말하는 바로 그 사람들이다. 이들은 크게 당첨될 확률이 100만 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곳에 자신의 대비책을 날려버리고 있다. 내가 보기에 이건 미친 짓이다. p39 하지만 나는 복권이 왜 꾸준히 팔리는지는 이해할 수 있다. p43 돈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누구나 미친 짓을 한다. 거의 모두가 이 게임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당신에게는 미친 짓처럼 보이는 일이 나에게는 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미친 사람은 없다. 누구나 자신만의 경험에 근거해서 주어진 순간에 자신에게 합리적으로 보이는 의사결정을 내릴 뿐이다. 

 

가장 어려운 것은 멈출 수 있는 골대를 세우는 일이다. 

 

p76 스스로를 멈추게 하는 골대, 즉 목표를 세우는 것, 이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다. 결과와 함께 기대치가 상승한다면 아무 논리도 없이 더 많은 것을 얻으려 분투하게 되기 때문이다. 더 많은 노력을 쏟아부어도 느낌은 같을 것이다. 더 많은 것을 얻고 싶은 바람이 만족보다 야망을 더 빨리 키운다면 위험해질 수밖에 없다. 그 경우 한걸음 앞으로 나가면 골대는 두 걸음 멀어진다. 현대 자본주의는 두 가지를 좋아한다. 부를 만들어 내는 것과 부러움을 만들어 내는 것. 아마 두 가지는 서로 함께 갈 것이다. 또래들을 넘어서고 싶은 마음은 더 힘들게 노력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충분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삶은 아무 재미가 없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이, 결과에서 기대치를 뺀 것이 행복이다. 

 

충분한 것도 결코 적은 것은 아니다. 

 

p78 충분하다는 개념이 보수적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마치 기회와 잠재를 방치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하다는 것은 그 반대로 했다가는 후회하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뜻이다. 내가 음식을 얼마나 먹을 수 있는지 아는 유일한 방법은 아플 때까지 먹어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시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떤 맛있는 식사보다도 구토할 때의 고통이 더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사람들은 이와 똑같은 논리를 비즈니스와 투자에 대입하진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파산하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어야만 더 많이 추구하는 것을 멈춘다. p80 최선의 방법은 리스크를 언제 멈춰야 할지 아는 것이다. 내가 충분히 가졌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

 

p105 돈 문제에 있어 생존이라는 사고방식이 그토록 중요한 데는 두 가지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당연한 이유다 아무리 큰 이익도 전멸을 감수할만한 가치는 없다. 두 번째 이유는 앞에서 본 것처럼 복리의 수학적 원리가 직관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복리의 원리가 빛을 발하려면 자산이 불어날 수 있게 오랜 세월을 허락해야 한다. p106 그(워렛 버핏)는 빚에 흥분하지 않았다. 그는 패닉에 빠져 주식을 파는 일 없이 14번의 경기침체를 견뎠고 살아남았다. 그는 한 가지 전략 한 가지 세계관, 스쳐 지나가는 한 가지 트렌드에 집착하지 않았다. 그는 남의 돈에 의존하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를 녹초로 만들거나, 중도 포기하거나, 은퇴하지 않았다. 그는 살아남았다. 생존이 그의 장수비결이다. 장수는 복리의 기적을 일으킨다. 바로 이것이 그의 성공을 설명할 때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p107 멍거와 버핏, 게린은 부자가 되는 데 똑같이 재주가 있었다. 그러나 버핏과 멍거는 부자로 남는 재주까지 추가로 갖고 있었다. 시간이 지났을 대 가장 중요한 재주는 바로 이것이다. 월가의 현자로 불리는 나심 탈레브는 이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유리한 고지에 서는 것과 살아남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 전자는 후자를 필요로 한다. 파국은 피해야 한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p109 복리의 원리는 큰 수익률에 의존하지 않는다. 그저 썩 괜찮은 수익률이 중단 없이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되기만 하면 결국엔 승리할 것이다.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계획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을 때를 대비한 계획이다. p111 현명한 낙천주의는 확률이 나에게 유리하며, 중간에 많은 고난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균형이 맞춰져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는 믿음이다. p114 편집증과 낙천주의를 동시에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낙천주의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만큼 오래 버티려면 단기적으로는 편집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제시 리버모어는 아주 어렵게 이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좋은 때가 온 것을 곧 나쁜 시절이 끝난 것으로 이해했다. 부자가 되고 나니 당연히 부자로 남을 것 같았고 스스로 무적이 된 기분이었다. 거의 모든 것을 잃은 후에 그는 다음과 같이 곱씹었다. 

 

투기꾼이 자만하지 않는 법을 배울 수만 있다면 아무리 큰돈을 지불해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토록 많은 똑똑한 사람들이 처참하게 부서진 것은 모두 자만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참 돈이 많이 드는 병이다. 어디에 있는 누구든 감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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