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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를 둘러보다 보니 비트코인인데 비트코인이 아닌 게 있더라. 비트코인에스브이,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골드가 그것이다. 비트코인이 아닌 것을 알트코인이라고 한다던데 그럼 이 세 종류의 코인도 알트코인이려나? 만약 그 분류가 맞다면 비트코인인데 알트코인인 거다. 제목대로 비트코인데 비트코인이 아닌 알트코인이 되는 셈이다. 말장난 같은 게 좀 재미있다. 할튼 그래서 이 비트코인 이름이 붙은 3종 세트는 무언지 한번 알아본다.
비트코인캐시 BCH
현재가는 375,800원이다. 최초발행은 2017년 8월이고 총발행한도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21000000이다. 시가총액은 7조 원.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의 하드포크로 파생되어 생성된 디지털 자산이다. 일정 블록 생성 시점 전까지 BTC를 보유하고 있던 사용자들은 같은 개수의 BCH를 추가로 받았다. BTC는 모든 블록의 크기가 1MB로 제한되어 있었지만, BCH에서는 블록의 크기를 기존 대비 2배~8배까지 확장하여 거래 검증 속도를 향상시키고 수수료를 낮추고자 했다. 블록의 크기가 확장되어 BTC가 가지고 있던 높은 수수료와 지연시간문제는 완화되었지만 코어의 용량이 늘어나게 되었다. BCH는 SHA-256 알고리즘 기반의 작업증명(Proof of Work, PoW) 방식으로 채굴한다. BCH는 소비와 결제에 최적화된 디지털 자산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비트코인에스브이 BSV
현재가 108,850원. 최초발생은 2018년 11월이고 역시나 총발행한도도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21000000이다. 시가총액은 2조 원이다. 비트코인에스브이는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로 탄생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비트코인의 하드포크가 비트코인캐시이고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가 비트코인에스브이이다. 비트코인의 손자쯤 되나 보다.
비트코인의 근본적 철학을 지지하는 Bitcoin SV 커뮤니티로부터 시작되었으며, 비트코인캐시의 확장성 기능이 충분하지 않다고 합의하에 만들었다고 한다. BSV는 기존의 블록 크기를 32MB에서 128MB로 개선하여 확장성을 높이고 수수료를 낮추었으며 트랜잭션 속도를 향상시켜 보다 효율적인 트랜잭션이 가능하다. 최초 비트코인에서 비활성화되었던 4개의 사토시 작업코드(Satoshi Opcode)를 활성화해서 비트코인 본연의 디자인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비트코인에스브이 블록체인 위에 스마트계약, 아토믹 스왑 등을 하려고 하고, 엄격한 품질 보증을 통해 국제 통화에 준하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비트코인골드 BTG
현재가 34,370원이다. 최초발행은 2017년 10월이고, 총발행한도도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21000000개이다. 시가총액은 약 6000억 원이다. 비트코인골드는 비트코인의 하드포크를 통해 출시되었다. BTG는 BTC와 마찬가지로 지불 및 가치 저장의 매개체로 사용되기를 목표로 하며, 추가적으로 BTG Pay 결제 솔루션을 지원한다. BTG는 수많은 사람들이 채굴 프로세스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여, 보다 분권화되고 민주적인 채굴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