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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감기가 62일 남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늘은 49000불 정도, 한국돈으로는 6700만 원 정도로 뜨겁다. 과연 어디까지 오를 것인가? 아니면 막상 반감기가 오면 또 기대가 선반영 되었다면서 또 떨어질 것인가ㅠㅠ  오태민 선생의 책 <더 그레이트 비트코인>에서 채굴 부분을 발췌독해 본다. 

 

채굴은 비트코인의 핵심이다. 

 

(475p) 비트코인 채굴은 전기를 소모하는 지구적 게임이다. 게다가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감에 따라 그 양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암호화폐에서 채굴은 기록권을 둘러싼 경쟁이다. 비트코인은 은행같이 신뢰받는 중재자에게 의지하지 않는다. 그 대신 비트코인 거래는 (476p) 블록이라는 기록 저장소에 포함되고 이 블록들을 연결하면서 단일한 역사를 구성한다. 한 번 역사에 기록되면 그 기록은 바뀌지 않는다. 비트코인이 14년간 쌓아온 장부는 80만여 개 블록들의 조합인데 각 블록들은 10분 내외의 거래기록을 포함한다. 10분마다 역사를 기록하는 경쟁에서 이긴 승자에게 보상으로 새로운 코인을 부여하는데 채굴이라는 말은 채굴자 입장에서 성공보수를 얻기 위해 하는 작업이라는데 무게를 둔 명칭이다. 

 

채굴은 비용이다. 

 

신뢰를 위해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제시한 기준은 비용이다. 비용을 가장 많이 투입한 컴퓨터에 역사 기록 권한을 부여한다. 비용을 많이 투입한 채굴자는 시스템이 성공했을 때 보상 받을 수 있다. 비용을 많이 투입한 채굴자 일 수록 시스템을 파괴하려는 동기도 작아진다. (479p) 만일 10분마다 채굴권을 확보해 얻는 6.25 BTC를 시장에 처분해 얻는 돈이 투입한 비용보다 현격하게 높으면 거대한 자본을 가진 누군가가 비용보다 조금 더 돈을 주고 채굴권을 그러모을 수 있다. 그러면 그는 채굴 시스템을 지배하고 권한을 남용할 수 있게 된다. 거꾸로 보면 채굴자의 이익이 (480p) 그가 투입한 비용에 근사하기 때문에 채굴자들은 비트코인 투매를 자제한다. 채굴에 든 비용 이상으로 보상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은 가격의 지지선을 얻게 된다. 

 

(482p) 전기소모에 의한 작업증명 PoW 방식의 독특한 점은 금고 내용물의 가치에 비례해 금고의 외벽이 두꺼워지거나 얇아진다는 점이다. 만약 내용물의 가치가 작다면 별로 힘들이지않고 금고를 파괴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내용물의 가치가 비트코인처럼 올라간다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압착기로는 금고를 파괴할 수 없다. 

 

채굴은 이미 하나의 산업이다. 

 

(484p) 채굴전용 기계가 생산되고 있으며 전문적인 엔지니어를 고용한다. 채굴업자는 전기료가 가장 싸고 냉방비가 가장 저렴한 곳을 찾아 채굴파워를 집중함으로써 규모의 경제성을 확보한다. 채굴자들은 장기적인 전망 속에서 신중하게 행동한다. 설비가 비싸고 육중하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서 다음 날 바로 설비를, 사업을 정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위치를 끄는 식으로 단기적으로는 변동비에 대해서만 대응한다. 

 

(487p) 중국에서 내쫓긴 채굴업자들은 카자흐스탄과 미국의 텍사스로 몰려갔다. 심지어 텍사스에서는 겨울 한파때마다 생기는 전기부족과 전기료의 폭발적인 인상이 채굴업자들과의 협력으로 완화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지금은 에티오피아로 갔다고...하는 뉴스)

 

채굴이 종료되면?

 

(503p) 비트코인 채굴은 2140년에 종료된다. 계산에 따라서는 그보다 수십 년 앞서 종료될 수도 있다. 사실 비트코인의 신규 채굴량은 조만간 거의 무의미해진다. 반감기를 네다섯 번만 더 거치면 채굴량이 0.1 BTC 미만으로 축소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 생태계에 들어오는 자본의 순 유입이다. 

 

하... 어렵다... 뒷 부분에 저수지 비유도 있고 한데 못 따라가겠다. 뉘앙스만이라도 이해되길 바라면서 옮겨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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